엑시트 (2019) - 기대 없이 보면 좋을 액시트 (코미디 영화 아님)

Posted by 애수비
2019. 8. 21. 23:34 영화/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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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0

 

 

조정석과 윤아.. 이 두 배우만 보고 무슨 재난영화냐 싶었고, 재난영화에 코미디는 무슨 조화며, 호기심 1도 안생기는 영화포스터를 보고 대충 억지로 웃기다 말겠지 싶어서.. 전혀 관심이 없던 영화 였습니다.

 

엑시트 관객수가 8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도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헌혈하고 받은 영화관람권 사용기간 임박으로 볼 영화를 찾던 중,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댓글 알바들에게 속는 셈 치고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엉뚱한 선입견을 가지고 이 영화를 무시한 점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고, 댓글 알바가 아니었던 그 별점 남기셨던 관람객 분들에게 죄송했습니다ㅠㅠ

 

 

 

 

 

 

 

 

 

 

 

 

엑시트 (2019) - 애수비 별점 : 8점

 

 

 

 

 

 

 

 

 

 

 

 

이 영화에 흥미를 떨어뜨린 1등 공신은 사실 윤아 였습니다!!

 

영화 <공조>에서의 윤아는 역할이나 연기가 참 별로라는 생각을 한 탓에 영화에 나오는 윤아는 반갑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액시트에서는 윤아가 아니었다면 그 역에 어떤 여배우가 어울릴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역이 잘 어울렸고, 연기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직원으로써 손님들을 위해 끝까지 희생하는 모습 뒤에, 당당한 모습이 아닌 그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었고, 그 연기는 윤아가 딱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달리는 씬에서 윤아의 달리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예인들이야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런닝도 하겠지만 클라이밍 하는 모습도 그렇고, 의주 역을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영화배우로써의 윤아를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이 영화의 볼거리 중에 하나는 조정석의 클라이밍 씬 입니다.

 

블록버스터 급은 아니었지만, 저도 모르게 다리에 힘을 주고 있었는데, 꽤나 긴장했었나봅니다 ㅎㅎ

 

 

 

 

 

 

 

 

 

 

 

 

그도 그럴 것이 조정석이 연기한 용남 역을 영화 <스카이스크래퍼> 같이 '드웨인 존슨' 같은 배우가 했다면 오히려 긴장감이 덜 했을 것 같습니다^^

 

초능력을 갖은 슈퍼 히어로도 아니고 특수요원 출신도 아닌, 집과 사회에서 무시 받고 별 볼일 없으며 옆집 청년 같은, 산악 동아리 출신의 취준생이어서 더 감동이 있지 않았나 싶고,

 

다른 영화였다면 주인공이 믿음직해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꺼야' '절대 죽지 않을꺼야' 라는 생각이 들었을텐데, 용남이는 믿음직스럽지 못한 케릭터라 더 긴장을 하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ㅎㅎ

 

 

 

 

 

 

 

 

 

 

 

 

영화 엑시트를 보면서 뜻하지 않은 교육을 받았던 점도 좋았습니다^^

 

재난상황에서 일반인들이 대처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나왔는데, 안전 교육 목적으로도 참 좋은 영화인 것 같아서, 나중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다시 봐야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 는 꼭 외워야겠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코미디 부분은 뺐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재난영화냐 아니면 코미디영화냐 둘 중에 하나만 잡았어야 했다고 생각했고, 간간히 웃기기는 했지만 대부분 납득이 안되는 개그라서, 그럴바에는 코미디 부분을 없애고 재난 쪽으로 치중해서 진지한 영화를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스카이스크래퍼>가 자꾸 떠오르고 비교가 되었는데, 그런 블록버스터 영화의 스케일이나 제작비를 따라가지 못할거라면, 웃기지도 않은 개그를 넣어서 영화의 무게감과 기대감을 떨어뜨려서, 영화 엑시트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을 더 부각 되게 만든 것 같았습니다.

 

만약에 그 전략이 맞다면,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고, 그렇게 본다면 억지로 웃기게 하려고 했던 씬들이 납득이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략이라고 해도 코믹적인 요소가 보이는 이런 영화포스터는 저 같이 선입견을 갖게 되어 관심조차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 라고 생각됩니다.

 

포스터 좀 어떻게 해주세요 ㅠㅠ

 

 

 

 

 

 

 

 

 

 

 

 

기억에 남는 씬 중에 하나는 드론들이 나오는 씬이 있었는데, 기발하고 참신해서 좋았습니다^^

 

 

 

 

 

 

 

 

 

 

 

액시트의 마지막 부분도 좋았습니다.

 

외국영화 처럼 서로 마음에도 없던 남주와 여주가 결국 눈맞아서 키스하고 끝나는 서양문화 보다는 한국문화에 걸맞는 엔딩이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참 흐믓했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쿠키영상은 따로 없지만, 두 주인공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꼭 보고 나오세요^^

 

 

 

 

 

 

 

 

 

 

 

 

엑시트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이 촉촉한 상태였는데, 눈물이 주르륵 흐를 정도의 신파가 없어서 좋았고 깔끔했습니다.

 

누군가의 목숨을 희생해야할 정도의 극적인 씬들이 없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존 재난영화에서 봐오던 위와 같은 억지스러움을 없앤 것이 오히려 더 실제상황과 비슷하게 연출 됐던 것 같아서, 새로운 스타일의 재난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기대하지 않은 만큼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기대를 했다면 분명 단점만 보였을텐데, 속는 셈 치고 봐서 그런지 단점도 장점으로 보이는 마법에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ㅎㅎ

 

어쨌든 저는 <스카이스크래퍼> 보다 <액시트> 가 훨씬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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