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2019) - 불편하지만 한번은 봐야하는 영화

Posted by 애수비
2019. 6. 21. 00:10 영화/15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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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8

 

 

상 받은 영화는 심오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치장해놓고는 고상한 척을 혼자 다 해서 재미없다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라, 봉준호감독님과 송강호씨과 이선균씨의 유혹에도 일단 거른 영화였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흥행하고 있어서 관심을 갖게 되어 개봉한지 한참 됐지만 보고 왔습니다.

 

역시나 상 받은 영화 답게 재미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많아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그래서 불편하지만 한번쯤은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생충 (2019) - 애수비 별점 : 8점

 

이 영화가 15세 이상 관람가 라니..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에는 역시 송강호씨가 제격입니다^^

 

직업도 계획도 없지만 사람 좋고 태평하며 가족을 사랑하는 기택 역을 맡았습니다.

 

 

 

 

 

 

 

 

 

 

 

가족이 피자 박스나 접고 있을 분들이 아닌데, 왜 이렇게 살고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판타스틱 4 못지 않은 능력과 팀웍 그리고 연기력을 갖췄는데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박서준씨로 부터 시작됩니다.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민혁아!! ㅋㅋ

 

 

 

 

 

 

 

 

 

 

 

 

영화 기생충은 자본주의에 있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상류층과 하류층 사람들의 상반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가족, 그 중에 장남 기우에게 기회가 찾아와 과외 면접을 하러 가는데, 반지하에서부터 대저택으로 가는 길이 올라가고 또 올라가는데 매우 힘겨워 보이고, 이것이 상류층과 하류층 사람들의 수직관계 차이를 보여주는 듯 싶었습니다.

 

 

 

 

 

 

 

 

 

 

 

 

가족 사진 옆에 걸려있는 그림은 박사장의 아들이 그린 그림인데, 그냥 자화상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이 그림의 정체를 알고 나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 그림을 액자로 해서 걸어놓을 만한 그림이 아닌데, 이렇게 다시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기정 역을 맡은 박소담씨의 카리스마를 볼 수 있었는데, 은근 매력적이었습니다^^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 역을 맡은 이선균씨 입니다.

 

상류층과 하류층을 나누는 기준 중에 하나는 냄새에서 비롯되는데, 그 중에 박사장의 기준은 지하철 냄새 였습니다.

 

그 지하철 냄새라는 것이 가슴 속에 박혔고, 제가 인지하지 못하는 냄새라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더욱이.. 지하철을 타고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요?!

 

차를 끌고간 저는 그나마 다행이다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저도 모르게 잠시 했었던 것 같습니다 ㅠㅠ

 

 

 

 

 

 

 

 

 

 

 

 

영화 기생충의 불편함 속에 빛나는 인물이 있었는데, 바로 조여정씨 입니다!!

 

얼마나 이쁘게 나오는지 눈을 뗄 수 없었고, 살짝 모자라 보이는 사모님 연교 역을 연기하는 모습이 더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류층의 사람들이 상류층의 사람들을 속이고 사기를 치는 장면에서 기발하기도 하고 쾌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박사장 집 입주 가사도우미 문광 역을 맡은 이정은씨가 다시 나타난 후로는 불쾌한 영화로 변하면서, 그 점이 꽤 충격적이다보니 재미가 뭍혀버린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하류층의 입장에서 보다보니 쾌감과 재미를 느낀거였는데, 어찌보면 내 스스로가 하류층임을 인정하고 있었다는 점이 참 부끄럽습니다.

 

내가 상류층이었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나는 과연 상류층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생애는 힘들겠지?? ㅠㅠ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올라가고 싶어도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뼈 때리는 영화 입니다. 그래서 더 불편했나 봅니다 ㅠㅠ

 

 

 

 

 

 

 

 

 

 

 

 

봉준호 감독님의 말처럼.. 영화 기생충을 보고 나왔을 때 갖가지 생각이 다 나서, 정신도 없고 기운도 없고 씁쓸함도 있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컨트롤 하기 힘들어서 운전하기 살짝 부담스러움이 있을 정도의 충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ㅠㅠ

 

그리고 상당히 불편한 영화여서 두번 보고 싶지는 않은데, 영화 속 숨겨져 있는 메세지들을 다시 확인하고 더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 한번 더 볼지 고민이 됩니다.

 

솔직히 재미는 없었지만, 숨겨진 메세지를 찾는 것으로 포인트를 잡고 영화를 보면 재미있는 영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봉준호 감독님 상 받은거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의미심장한 영화 많이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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