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2019) - 아이러니한 애니메이션

Posted by 애수비
2019. 1. 18. 00:10 영화/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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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6

 

 

Underdog 이란?

 

스포츠에서 이길 확률이 낮은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개 싸움에서 밑에 깔린 개(underdog)가 이기길 바라는 것과 같이, 경쟁에서 뒤쳐지는 사람에게 동정표가 몰리는 현상을 말하기도 한다.

 

 

 

 

 

 

 

 

 

 

 

 

언더독 (2019) - 애수비 별점 : 4점

 

 

 

<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홍보를 하는데, 그다지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기억나는거라곤 '문소리' 씨와 '박철민' 씨가 더빙을 했다는 것과 수달이 웃겼다는 것 뿐이어서, 언더독이 그다지 관심도 없고 기대도 없었는데, 우리 딸이 보고 싶다고 해서 억지로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9살 딸의 영화 평점은 10점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몇 점이라고 말을 안하고 비밀이라고 하더니, 아무래도 본인이 원했던 스토리가 아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엄마한테 언더독 얘기를 해주는데, 개를 버리고 간 이야기 외에는 개가 똥 먹은 얘기, 똥 먹은 개가 사랑에 빠진 얘기 등등 웃겼던 부분만 기억하는 듯 했습니다.

 

 

 

 

 

 

 

 

 

 

 

 

주인공 '뭉치' 입니다.

 

초반에는 버림 받은 것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부정하면서 어리버리 하지만, 점점 적응해나가면서 리더급으로 성장합니다.

 

이렇게 잘 생기고, 똑똑하고, 피지컬 좋은 개를 왜 버리는지 참 나쁩니다!!

 

 

 

 

 

 

 

 

 

 

 

 

몸은 작지만, 상황 판단이 빠른 리더 '짱아' 입니다.

 

그리고 웃음 코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ㅎㅎ

 

이렇게 재밌는 개를 왜 버리는지 참 나쁩니다!!

 

 

 

 

 

 

 

 

 

 

 

 

귀여움을 담당하고 '아리' 와 '까리' 는 부부 강아지 입니다.

 

이렇게 귀엽고 모성애를 자극하는 강아지를 왜 버리는지 참 나쁩니다!!

 

 

 

 

 

 

 

 

 

 

 

 

여주인공 '밤이' 입니다.

 

영화 언더독에서는 버려진 개들 이야기 뿐만 아니라, 개공장 이야기도 나오는데, '밤이'가 바로 개공장에서 탈출한 개 입니다.

 

 

 

 

 

 

 

 

 

 

 

 

이 장면은 왠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본 느낌인데,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입니다만, 그래도 발전하여 앞으로 더 이쁜 장면들을 그려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림체를 대부분 이런 느낌으로 만들었으면 훨씬 좋았을거 같고, 극장 가서 봐도 돈 안아까울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이런 장면은 참 아쉽습니다.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은 장소이니 만큼 더 아름답게 그렸으면 좋았을거 같고, 위에 비내리는 장면의 그림체와 너무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왠지 그림 작업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엿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도 그랬지만, 전문 성우를 썼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언더독>을 더빙한 목소리들이 뭔가 언발란스한 느낌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몰입도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박철민' 씨의 더빙이 웃기긴 했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의 '달수' 를 다시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신선한 맛은 없었습니다.

 

 

 

 

 

 

 

 

 

 

 

 

언더독을 보면서, 현실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만든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에, 재미나 감동 보다는 인간의 책임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반성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현실성과 동떨어진 장면들이 나오면서, 연출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점은 눈쌀을 찌뿌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유기견들이 씩씩하게 살아가는 결론을 보고, 잘 됐구나 하며 행복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개를 버려도 개들이 알아서 잘 살겠구나 하며 양심의 가책을 덜어내자는건지, 왠지 모를 아이러니한 기분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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