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2019) - 불편하고 위험한 노잼 영화
19/10/04
마블과 DC 영화는 전부 봐야하는데, 조커라는 영화가 있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다가 깜짝 놀라서, 부랴부랴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예고편과 유튜버들의 관련 영상을 통해, 상당히 어두운 영화임을 알게 되었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영화로,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우울하고 피곤하고 위험한 영화였습니다.
상을 받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재미없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정말 딱 상 받을 만큼의 노잼 영화였습니다.
조커 (2019) - 애수비 별점 : 2점 (10점 만점)
영화 조커는 매우 불편했습니다.
빈민층과 기득권층을 편갈라 서로 싸우게 만드는 상황을 봤을 때, 딱 우리나라의 모습 같아 보였는데, 빈민층의 편에 서서 전개되는 스토리는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적인 성향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마나 다행이인게 촛불과 태극기로 평화적인 시위를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부자들을 죽이자며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범죄를 저지르는데, 이것을 합리화 시켜려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본 사람들이 동요되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잘못하면 큰 일 나겠다 싶어서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정신병을 가진 '아서 플렉' 은 사회적 약자임은 틀림 없고, 보호해야 할 존재이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범죄나 살인이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위험한 것은 살인에는 이유가 있으며 그 이유가 타당했다라고 설득 당할 뻔 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의 탄생을 그리는 영화이면서, 조커를 통해 사회의 문제점을 시사하고 이것을 기득권층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의미심장 합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지만, 그 외에 오락성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재미는 없었습니다.
DC 영화 시리즈를 보는데 있어서, 이 영화는 굳이 보지 않아도 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히어로물 같이 흥미진진 하거나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를 기대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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