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2 (2019) - 우리말 더빙 적극 추천
19/11/23
겨울왕국 2 우리말 더빙으로 보고 왔습니다.
웬만해선 자막으로 보고 싶은데, 6살 아들을 위해서 아직까지는 더빙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그런데.. 우리말 더빙을 적극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모아나> 와 <코코> 이후로 마음에 드는 더빙이 없었는데, 겨울왕국 2 더빙이 해냈습니다!!
겨울왕국 2 (2019) - 애수비 별점 : 10점
엘사, 안나, 크리스토프, 스벤, 올라프 까지 1편에 이어 그대로 나와서 많이 반가웠습니다.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1편 성우 목소리와 겨울왕국 2 더빙 목소리가 똑같은 것 같아서, 이질감 없이 더 좋았던 것도 같습니다^^
렛잇고 만큼의 임팩트 있고 귀에 남는 OST는 없었지만, 영상미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1편 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늘 엉뚱한 안나와 수다쟁이 올라프도 여전했고, 둘의 캐미가 꽤 좋았습니다.
화려한 영상미에 스케일까지 더 커져서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겨울왕국 2를 보고 나니, 1편에서는 큰 의미를 두지않고 지나쳤던 것들이 숨어있는 떡밥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편까지 생각하고 1편을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나름 디테일 하고, 스토리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엘사의 수중씬은 박진감이 넘쳤습니다.
겨울왕국 2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수중씬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말로 보이는 물의 정령을 어찌나 잘 표현했는지, 감탄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영상미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아서 너무너무 재밌게 보고 나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머리속에 남는 OST가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렛잇고가 너무 큰 히트를 치는 바람에 OST에 대한 기대치가 커서 그렇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영화를 다시 보지 않는 이상 OST를 찾아서 들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영화를 보는 동안에 들었던 OST는 꽤 좋았다는 기억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살짝 아이러니 합니다 ㅎㅎ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OST를 찾아서 들어봤는데, 노래가 좋다라는 생각도 안들었고 귀에 들어오는 노래도 없었는데, 막상 겨울왕국 2 우리말 더빙을 보면서는 영상을 보면서 노래를 들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래가 되게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막판은 못봐서 제대로 비교할 수 없지만, 겨울왕국 2 더빙은 노래가 귀에 쏙쏙 꽂히는게 감정이입이 더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어가 아니라 우리말로 노래를 하니 더 잘 들릴 수 밖에 없었겠지만, 잘 어울렸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박혜나 배우님께서 노래를 하셨는데, 그냥 노래를 부른게 아니라, 노래로 연기를 하신 느낌이 들었는데, 그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말 더빙으로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자막판이 그다지 궁금하지도 않고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쿠키영상이 하나 있는데, 대단한 영상은 아니니 안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아이들은 쿠키영상 기다리는 거 정말 싫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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