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의 날 (2018) - 서민은 서민답게 살지 말자

Posted by 애수비
2019. 5. 30. 00:10 영화/12세이상관람가
728x90
반응형

19/05/21

 

 

국가부도의 날이 올까? 싶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올 수도 있겠구나 싶은 것이 가슴을 쫄리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최근에 주식에 관심이 생겨서 조금씩 하고 있는데, 계속 해야할지 그만 해야할지 또는 싸인이 나타날 때까지는 열심히 투자를 해야할 것인지 고민도 생기고, 그 싸인을 내가 캐치할 수 있을지, 캐치할 확률이 아주 적으니 이렇게 불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화폐개혁 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서 불안한데, 영화를 보고 나니 하려면 할 수도 있겠구나 싶은게 더 불안해졌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것을 봐서는 아마도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확실한 듯 합니다!!

 

 

 

 

 

 

 

 

 

 

 

 

국가부도의 날 (2018) - 애수비 별점 : 7점

 

누적 관객수 : 3,755,133명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지만, 김혜수씨의 연기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싸우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살짝 감동했지만, 김혜수씨가 연기한 한시현이란 인물은 실제인물이 아닐뿐더러, 한국은행에는 이런 직원이 없었다고 합니다 ㅎㅎ

 

 

 

 

 

 

 

 

 

 

 

 

연기는 김혜수씨가 제일 좋았지만, 스토리상 가장 집중해서 본 건 유아인씨 였습니다.

 

국가 부도가 일어날 것을 예측하고, 정부에 속지 않으며, 앞으로를 대비하고,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신분상승까지 하게 되는 것을 봤을 때, 분명 우리는 유아인씨가 연기한 윤정학을 본받아야겠습니다.

 

이 윤정학이란 인물이 실제인물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이라면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줘서 고마웠어요~ 유아인씨^^

 

 

 

 

 

 

 

 

 

 

 

 

그리고 허준호씨가 연기한 갑수는 가장 가슴이 아픈 케릭터였습니다 ㅠㅠ

 

IMF 그 당시에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경제나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터라, 그냥 힘든 사람이 많았구나 정도로 기억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가까이에서 힘들었던 서민의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라서, 어음이니 대출이니 이런 것과는 크게 상관이 없으셨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 회사에서 짤리지 않고 끝까지 버티신 우리 아버지가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났습니다 ㅠㅠ 우리 아빠 최고!!

 

 

 

국가부도의 날은 이렇게 3명의 주인공이 있고, 3명의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주제는 한가지이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의 스토리, 위기를 기회로 삼는 스토리, 힘들었던 서민들의 스토리로 3가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재정국 차관 역을 맡은 조우진씨는 어쩜 그렇게 얄밉게 연기를 잘하시는지 감탄했습니다!! ㅎㅎ

 

티비 속으로 들어가서 때려주고 싶었는데, 다른 영화에서 보더라도 얄미운 감정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듯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메세지를 남겨줍니다. < 정부를 믿지 마라!! >

 

 

 

 

 

 

 

 

 

 

 

 

여당이니 야당이니 지지하는 당 없고, 정치인들은 다 싫은데, 국가부도의 날을 보고 나서 더 싫어졌습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IMF를 하지 않겠다는 경제수석은 짤라버리고, 지들편에 선 새 경제수석을 앉히는 이 더러운 짓을 보고 있자니 화가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맞서서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보니 더 열이 받는데, 그저 그들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서민은 서민 답게 살 것이 아니라, 하루 빨리 서민을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국가부도의 날을 보면서 눈여겨 본 장면은 1997년도의 모습이었는데, 20년 전의 모습을 잘 연출해낸 점도 좋았습니다^^

 

 

 

 

 

 

 

 

 

 

 

 

솔직히 IMF 시절에 아버지가 좀 힘드셨구나 정도만 알았지,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전혀 힘든 것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영화를 통해 그리고 부도난 기업들에 그어진 빨간줄을 보면서 그 당시에 얼마나 무섭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가를 잘 알게 되다보니, 괜히 미안하고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IMF 하면 생각나는 것이 금모으기 인데, TV에서 생중계까지 했던 기억이 있고, 서민들은 나라를 살리겠다고 금을 모으는데, 어떤 이들은 또 이것을 기회로 삼아 금을 헐값에 사들여 큰 이익을 챙겼다고 하고, 결국 금을 모은 서민은 더 힘들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이 나라는 대기업과 정치인을 위한 나라인 것인가? 아니면 서민으로 사는 것이 바보인 것인가?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 당시 영화관에서 타이타닉을 보면 금모으기가 헛수고가 된다고 보지말자는 운동을 했었던 기억도 있고, 국가 부도가 일어난 것은 정부의 책임이 아니라 서민들이 아껴쓰지 않고 낭비해서 그런거라며 아나바다 운동을 만들었던 점도 지금 생각해보면 참 씁쓸합니다.

 

영화 마지막에 허준호씨의 대사가 머리속에 남습니다. "잘 해주는 사람도 믿지말고, 그 누구도 믿지 말고, 그냥 너만 믿어 너만"

 

마지막으로..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도 좋고, 그 당시의 상황도 잘 알게 되어 좋은데, 이제 뭔가 나올 것 같다 싶은데 영화가 끝나버리는 점은 참 아쉬웠습니다^^

 

 

 

 

 

2019/01/18 - [영화/전체관람가] - 언더독 (2019) - 아이러니한 애니메이션

 

2019/01/17 - [영화/15세이상관람가] - 영화 출국 (2018) - 본인의 선택은 본인이 책임져야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