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당일치기 여행코스/ 해동용궁사-해변열차-송정해수욕장-국제시장

23/08/01

 

결혼하고 여름휴가는 항상 친정인 울산으로 왔었어요~~
정자해변도 갔었고 작천정계곡도 갔었고.. 경주도 다녀왔는데 부산은 한번도 안가본거 있죠??

울산서 나고 자란 전 뭐 부산 별거 없는데.. 하는 입장이었지만 남편이나 아이들은 뭔가 기대치가 높은 여행지인거 같더라구요ㅎㅎ
명절에는 언니네와 함께 모이다보니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서 이번에 가보자 하고 다녀왔답니다~~~
저희는 친정인 울산집에서 자고 새벽부터 움직여서 3시쯤 일정이 끝났는데 서울에서 KTX 타고 오시면 딱 하루 알찬 코스일것 같아요

원래 계획은 해동용궁사-해변열차-춘하추동밀면-국제시장-해운대-웨이브온 이었으나..
해변열차를 예매 안한 관계로ㅋㅋㅋ
해동용궁사-국제시장(점심)-해변열차-송정해수욕장 으로 변경 되었어요~~~

당일치기 계획하시는 분들은 도착해서 국밥으로 아침 드시고 해동용궁사-해변열차-밀면-랑데자뷰-국제시장 추천드릴게요~~~

부산 당일치기 여행코스 1번째 - 해동용궁사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먼저 해동용궁사에요.
요즘 진짜 너무너무너무 뜨거워서ㅜㅜ
최대한 아침부터 움직여서 스케쥴 끝내는게 목표였던지라 7시 30분쯤 도착을 꾀하였으나..
아침 먹고 가라는 어무이의 잔소리를 피하지 못하고ㅋㅋㅋㅋ
시간이 지체되어 8시 30분쯤 도착했어요!!

따로 입장료는 없었어요!!
일출 명소기도 해서 일찍 문을 여니 뜨거운 여름에는 저희처럼 아침에 움직이는거 추천드릴게요~~

들어가는 입구에 십이지신상이 있는데 본인 띠옆에 서서 한컷씩 찍어주구요~~ㅎㅎ

와 대나무가 이렇게 멋있는 거였나요??
실제로 대나무밭을 가본적 없는 아이들은 이거 진짜 대나무냐고 몇번을 묻더라구요ㅎㅎ
(남편.. 사진 자꾸 위에서 내리 꽂아 찍지 말아줄래..ㅜㅜ 나 키 130처럼 나왔자나..)

중간중간 기도드리는 불당이 있고 소원 비는 곳도 곳곳에 있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이 불상을 보고는 탯줄이 무지 굵었나봐 배꼽이 되게 커~~라고 해서 빵 터졌어요ㅎㅎㅎㅎ

위에서 바라본 해동용궁사 전경.
진짜 멋있다 라는 말 밖에 안나와요.
부산 여행 하면 왜 사람들이 그렇게 추천을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꼭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도 있구요.
동전을 던져 소원 빌기도 해봅니다~~~
우리 가족 4명은 모두 뚜껭ㅋㅋㅋㅋ

왼편으로 건너와서 바라보는 해동용궁사도 정말 장관입니다.
아침해가 비치는 바다는 황홀할 지경이었어요~~
반짝반짝 윤슬이 일렁이는게 너무 이뻐서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보았어요ㅜㅜ

해동용궁사가 좋았던 점은 절이 그리 크지 않아서 둘러보는 시간이 길지 않은점.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을 정도 시간이고 더운 여름이었지만 바닷가이고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그리 힘들다는 느낌은 안들었어요!!

다음번 부산 여행 올때도 한번 더 들르고 싶은곳이예요~~
어차피 울산과 부산 사이에 있으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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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당일치기 여행코스 2번째 -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미포정거장

부산 해운대구 중동 1019-2

 

 

 

 

다음은 부산 해변열차예요.
저희는 예매를 안해서 국제시장을 먼저 다녀왔지만 동선상 해변열차를 먼저 보시는게 좋으실거예요~~
휴가철이나 주말에는 예매 필수!!

정거장은 총 6개가 있지만 매표소는 미포, 청사포, 송정에만 있어요.

나머지는 무인발권기가 있구요.

중간에 타도 상관 없지만 자차로 가신분들은 미포정거장에 주차를 하셔야 2시간 무료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운행시간도 참고해주세요.
해변열차를 타고 보는 석양도 기가 막혀서 일몰시간대는 빨리 빠진다고 하네요^^

이용요금은 스카이캡슐, 해변열차(1회권,2회권,다회권)으로 나뉘는데 할인은 현장발권만 가능하다는거ㅜㅜ
저걸 봤으면 대충 차 세우고 현장발권 했을텐데ㅜㅜ
인터넷으로 예매했더니 아이들 요금 30프로 할인을 못받은거 있죠;;

처음 알아볼때 정거장도 많고 해변열차는 뭐고 캡슐은 또 뭐냐며 너무 복잡했는데 한번 타보니 어려울거 하나도 없더라구요~~
어지간하면 미포에서 타서 송정 찍고 오세요ㅋㅋㅋㅋ

스카이캡슐은 우리가족끼리 탈 수 있는 반면 해변열차는 이렇게 바다 전망으로 2단 좌석이 되어있어요~~
줄 선 채로 랜덤좌석이라 사람이 몰릴땐 서서 가야할 수도 있답니다ㅜㅜ
저희는 갈때는 운좋게 첫줄에 앉았는데 올때는 서서 왔어요ㅎㅎ

중간중간 내려서 전망대도 보고 했으면 만족도가 더 높았을지도 모르겠는데 날이 더워도 너무 더워서 아이들 데리고 나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대로 쭉 달려서 송정까지 갔답니다ㅎㅎㅎㅎ

부산 당일치기 여행코스 3번째 - 송정해수욕장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712-2

 

 

 

 

20년만에 다시 온 송정해수욕장.
송정역에서는 무조건 내려야해서 내린김에 바닷물에 발 한번 담그고 가려구 해변까지 내려왔지요~~^^

파라솔대여비가 현금 10,000원, 카드 8,500원이예요
읭??😂🤣😂🤣

모래가 곱고 얇은 바다가 아이들 놀기에 너무 좋은곳이예요~~^^
파도가 좋아서 서핑 타시는분들도 많았구요
샤워실은 현금으로 코인을 사서 넣는만큼 물을 쓸 수 있게 되어있더라구요.
저희는 근처 가게에서 발만 살짝 헹구고 돌아왔답니다!!

부산 당일치기 여행코스 4번째 - 부산 국제시장

부산 중구 신창동4가

 

 

 

 

그리고 구경하며 군것질겸 점심을 먹으러 국제시장으로 고고
오다보니 부산항쪽에 폐공장을 개조해서 카페가 많더라구요~~
부산 여행으로 해변 열차 타고 해운대에서 점심 먹고 영도 카페 들렸다가 국제시장 가는 코스도 좋을것 같았어요~~

부산 국제시장 하면 이가네떡볶이!!
정확히 말하면 국제시장이 아니라 부평깡통시장에 위치하고 있어요!!
시장이 라인이 하나가 아니라서 복잡하고 정신이 없었는데 저에게 무슨 레이더가 있는지 신기하게 발길 닿는곳에 뿅하고 나타나더라구요ㅋㅋㅋㅋㅋ
도로를 기점으로 부산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으로 나뉘는데 깡통시장 거의 끝쪽까지 올라오셔야 해요!!
부산어묵 옆골목에 있숴요~~~

아 이거지..
이게 떡볶이거든요~~ 서울 와서 떡볶이 보고 이 희멀건음식은 무엇인가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요기다 순대까지 같이 넣고 볶으면 더 맛있는건 경상도 사람만 알쥬ㅋㅋㅋㅋ

요게 5,000원이예요.
카드 안되고 현금만 가능.
엄마 어릴때 먹던 떡볶이에는 채썬 당근이 들어갔었다 했었을때 기겁하던 첫째는 이가네떡볶이 한번 먹고는 인정 하더라구요ㅎㅎㅎㅎ
모든 간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맛이예요.
달기, 짠기, 맵기 모두 완벽했어요.
지져스.. 꼭 먹어보세요~~

그리고 내려오다 보니 분식집들이 모여있는 코너가 있었어요.
부산 왔으니 납작만두랑 비빔당면도 맛보여주고 싶어서 그 중 한군데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사실 제가 어릴땐 국제시장 입구쪽 노점상 할머니들한테 자주 먹었는데 아이들이 있어서 긍가 왠지 좀 꺼려지더라구요ㅎㅎ

납작만두 6개와 오징어무침 그리고 비빔당면과 국물이 나왔어요~~

요 얇게 부친 만두피로 야채를 싸먹으면 되는데.. 음.. 일단 이집은 실패예요.
만두피의 밀가루맛과 눅진 기름맛이 마니 나서 무침의 맛을 방해하더라구요ㅜㅜ
원래는 매콤달콤 야채무침맛에 만두피는 고소함만 한스푼 얹는건데..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속상했네요ㅜㅜ

비빔당면도 실패..
노점에서 먹었어야 했나ㅜㅜ 아흑
다른분들은 실패하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는 글입니다ㅜㅜㅋㅋㅋ

먹고 나서 아래방향으로 쭉 걸어내려오는데 갑자기 또 꽃분이네가 뿅!!ㅋㅋ
진짜 뭔 레이더가 있나봐요~~~

요기가 영화 국제시장에서 나왔던 거기라고 알려줬더니 신기방기해 하는 아이들ㅎㅎ

그리고 롯데시네마 앞쪽 먹거리골목에서 씨앗호떡, 팥호떡과 지팡이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요기 분식 파는곳에 순대떡볶이가 있더라구요!!!

근데 날이 너무 더워서 녹아내릴것 같았던 날씨에 길거리에서 서서 뜨거운 순대를 먹을 자신이 없었..(순대떡볶이에 순대는 모옵시 뜨겁습니다)
씨앗호떡은 그저그랬고 팥호떡은 먹을만했어요~~

지팡이아이스크림도 모두가 아는 맛있었지만 아주머니께서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사먹었어요^^

요기까지 관람을 마치고 올라가는 길에 웨이브온이라는 카페에 들르고자 했으나.. 트레이더스 가서 저녁거리는 사서 친정에 들어가는걸로 노선이 틀어지면서 시간상 카페는 패스..ㅋㅋ

여행이라는게 계회대로 착착 진행되면 참 좋겠지만 변수가 꼭 생기고 계획이 변경 되는 일도 참 많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렇지만 너무너무 재미있고 알찼던 부산 당일치기 여행이었어요~~
다음번에 올때는 태종대와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쪽으로 코스를 잡아볼까 해요^^
다들 부산으로 놀러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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